진해 군항제 맛집 퍼베트남 쌀국수
- 이슈
- 2022. 3. 10.
진해 군항제 맛집 퍼베트남 쌀국수
제작년엔 아내와 함께 하루 휴무를 내고 진해로 벚꽃놀이 다녀 왔었어요. 회사가 경주에 있다보니 이미 벚꽃놀이는 의도치 않게(?) 실컷 했지만, 경주 벚꽃과 달리 진해 벚꽃은 나름의 멋이 있더라구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사람이 몰리기 전 일찍 도착하고자 서두르다보니 공복으로 운전하여 진해 경화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본격적인 벚꽃놀이 전 배를 채울 생각으로 인근 맛집을 검색했는데 힘들게 주차했기 때문에 경화역에서 걸어서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찾다 퍼베트남 쌀국수를 발견했어요.
저렴한 쌀국수 맛집
경화역부터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고현지인들도 즐겨찾는 곳이라고 하니 더 이상의 고민 없이 바로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역시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곳은 믿을만하네요 "개인이 영업하는 곳인지 가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소담하고 아기자기한게 나름대로 매력있는 공간이였어요. 매장 내에는 테이블과 의자수가 꽤 넉넉하여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데, 제가 식사를마칠 때쯤엔 만석이 되서 깜짝 놀랬어요." 역시 맛집은 알아서 다들 찾아오나봐요"
전통 베트남 요리 음식점답게 내부에는베트남 갬성이 샘솟는 소품들로 가득했고 베트남 음식 특유의 향도 살짝 났답니다. 참고로 베트남 삿갓이라고도 불리는 이 것은'농라'라고 불리는데 베트남인이면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는 국민템이라고 합니다. 프랜차이즈 에*이 등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저렴한 가격대가 인상적이며, 부담 없이 다양한 베트남 요리를 맛보기에 좋았어요.
진해 왔으면 들러보세요
진해에 벚꽃놀이 왔으면 간단히 반주 한 잔 정도는 마셔줘야 하는데, 베트남의 국민맥주라불리는 사이공 한 병을 주문해 보았어요. 본메뉴가 나오기 전 사장님이 간단한 기본찬을 담아 주는데 깍두기, 단무지, 자넴소스를 주네요. 생각보다 베트남 요리와 우리나라 김치의 음식 궁합이 잘 맞아서 만족스러웠네요. 주문한 쌀국수+자넴 세트와 베트남 볶음밥이 나왔는데 우선 푸짐한 양에 흠칫 놀랬어요.
베트남 감성 쌀국수
쌀국수도 나름 양이 많았지만 산처럼(?) 쌓인 베트남 볶음밥의 양이 압도적이였답니다. 우선 세트메뉴로 나온 자넴을 맛보았는데 우리나라 만두 혹은 김말이 튀김과 비슷했고 겉은 바삭하며 촉촉한 속이 인상적이였어요. 또한 자넴 안에 속은 고기와 야채, 당면 등으로가득 채워져 있었으며 함께 나온 자넴 소스에한 점 콕~찍어 먹으면 감칫말도 느낄수 있어요. 이어서 제가 주문한 베트남 볶음밥은 딱 봐도어마어마한 양에 다 먹을 수 있을까?하는 의미 없는 걱정을 해보았네요.
베트남 볶음밥은 다양한 야채와 고기를 잘게 썰어 함께 볶아서 만든 요리로 일반적인 우리나라 볶음밥과는 조금 다른 맛과 향이였어요. 베트남 볶음밥은 원래의 맛과 향이 특이하지만 함께 나온 소스를 살짝 부어서 숟가락으로 슥슥~저어서 먹으면 그 매력이 배가 된답니다.
그래도 아쉬운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베트남 쌀이 아닌 우리 쌀이라사용하여 베트남 현지의 음식 식감은 아니였어요.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쌀국수도 양이 굉장히 푸짐하여 배불리 먹기 좋았답니다. 개인적으로 쌀국수 또는 볶음밥 같은 메뉴 를먹기보단 저처럼 하나씩 시켜서 같이 먹는게 궁합도 좋고 다양하게 맛볼수 있어서 추천해요. 다만 생각보다 고수향이 많이 나질 않아서 고수 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먹기 좋으나 그렇지 않은 분들에겐 조금 심심할 수 있어요.
지난 2019년 진해 군항제 벚꽃놀이 갔다가 경화역과 가까운 현지인 맛집을 찾는 분들을 위해 준비해 보았어요. 아마도 이런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착한 가격에 다양한 베트남 요리를 맛볼 수있는데 베트남 음식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평소 즐겨 드시는 분이라면 입맛에 잘 맞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해요. 이상으로 경화역 인근 가성비 좋은 맛집 퍼베트남 쌀국수 포스팅을 마칩니다.